본문 바로가기
워킹맘을 위한 실전 가이드(임신,출산 관련)

아이들을 위한 살아 있는 식물 도감[미모사, 옥잠화, 레몬밤]

by mozzydiary 2025. 6. 21.

아이들을 위한 살아 있는 식물 도감[미모사, 옥잠화, 레몬밤]

아이들을 위한 살아 있는 식물 도감[미모사, 옥잠화, 레몬밤]

 

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신기하고 교육적인 식물 3가지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.

 

식물도감은 일반적으로 도서관 서가에 꽂힌 참고서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.

그러나 만약 이 도감이 실제로 살아 숨 쉬는 식물로 구성되어 있다면, 그 교육적 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.

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식물은 단순한 초록 식물이 아닌, 관찰력, 책임감, 감수성, 과학적 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는 자연 교재로서 역할을 한다.

 

본 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물 관찰 활동에 적합하며,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고 감각적으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세 가지 대표 식물을 소개하고자 한다.

 

해당 식물들은 움직이거나, 색이 변하거나, 향기를 내는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관찰과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.

 

 

 1. 미모사(Mimosa pudica) – 움직이는 식물

 

- 식물의 특징

미모사는 ‘부끄러움 많은 식물’이라는 뜻으로 흔히 불리며, 영어권에서는 “Touch-me-not”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. 이 식물은 잎을 손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재빠르게 오므라드는 특이한 반응성을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큰 호기심을 유발한다. 이러한 자극 반응은 식물이 생물임을 직접 체감하게 해주는 관찰 대상으로 적합하다.

 

- 재배 방법

미모사는 따뜻하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선호한다. 하루 4시간 이상의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이상적이며,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는 방식으로 수분을 관리한다.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좋으며, 18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.

 

- 관찰 활동 예시

  • 아침, 점심, 저녁 시간대별 자극 반응 속도 비교
  • 반복 자극 시 반응 강도 변화 관찰
  • 빛 유무에 따른 반응성 차이 실험

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에게 과학적 관찰 능력과 기록 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준다.

 

 

 

 2. 무지개 옥잠화(Tradescantia spathacea) – 색이 변하는 식물

 

 

- 식물의 특징

무지개 옥잠화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, 잎의 앞면은 녹색, 뒷면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을 띠는 이색성 식물로서 아이들의 시각적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. 특히 빛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 잎의 색이 점점 짙어지거나 연해지는 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.
또한 잎의 표면이 부드럽고 촉촉하여 오감 활동에도 적합한 식물이다.

 

- 재배 방법

무지개 옥잠화는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을 선호하며, 물은 주 2~3회 정도로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. 영상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, 잎 표면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.

 

- 관찰 활동 예시

  • 잎 색 변화 관찰: 광량에 따른 자주색 농도 비교
  • 식물 크기 변화 기록
  • 식물의 자람 속도에 따른 색상 변화 시각화
  • 색 변화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미술 활동 병행

 

 

 3. 레몬밤(Melissa officinalis) – 향기 나는 식물

 

 

- 식물의 특징

레몬밤은 허브 식물로서, 잎을 손으로 문지르면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특성이 있다. 식물에서 향이 난다는 점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이색적이며, 식물에 대한 감정적 연결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. 또한 레몬밤은 허브차, 방향제, 요리 재료 등 실생활 활용이 가능하여 가족 단위 체험 활동으로 확장하기에도 적합하다.

 

- 재배 방법

레몬밤은 햇빛이 잘 드는 통풍 좋은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이상적이며, 겉흙이 마르기 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주 2회 이상 물을 주어야 한다. 영상 10도 이상의 온도가 적당하며, 과습은 뿌리 부패나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.

 

- 관찰 활동 예시

  • 잎을 문지른 후 향 강도 기록
  • 다양한 시간대별 향의 지속 시간 측정
  • 같은 계열의 허브(레몬버베나, 스피어민트 등)와 향 비교
  • 허브 활용 생활 실험: 차 만들기, 방향제 만들기 등

 

4. 마무리

아이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생명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론적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.

미모사, 무지개 옥잠화, 레몬밤과 같은 식물들은 아이들이 식물이 단지 자라는 존재를 넘어 반응하고 느낄 수 있는 생명체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.

 

특히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관찰력과 감수성, 책임감, 창의성을 키우는 데 있어 이러한 실생활 기반 식물 키우기 활동이 효과적인데, 이는 교육 과정의 과학, 실과, 미술 등 여러 교과 영역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다.

 

또한 아이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보호자 역시 아이의 성장을 곁에서 관찰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간 유대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
 

작은 화분 하나로도 아이의 책상 위에 살아 있는 식물도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.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한 송이의 식물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.